『제인 에어』는 여성에게 관대하지 않은 엄격한 윤리관이 존재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산 한 여성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제인 에어가 자신이 살아 온 삶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그 사회적 억압과 편견을 뛰어넘고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고자 했는지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 사회를 비판한 풍자 소설 『걸리버 여행기』. 판타지적인 요소만 보면 동화마냥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당시 유럽의 종교, 정치, 철학과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소인국과 거인국 에피소드는 영국의 정치와 사회 현실을 보여주며,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와 말의 나라 휴이넘은 인간의 본성과 이성을 비판한 것이다.
애드거 앨런 포 단편선 『검은 고양이』. 포는 자신의 불행한 삶을 소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둡고 으스스한 감성이 잘 살아 있으며, 비참하고 잔인한 장면 묘사 등도 특징이다. 「검은 고양이」를 비롯하여, 「어셔 가의 몰락」, 「M. 발드마 사건의 진실」, 「베레니체」, 「구덩이와 시계추」 등의 단편이 담겨 있다.